{앵커:취약계층 이웃들에게 사진을 가르치고 함께 영상과 영화를 만들며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.
경남 창원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공공미디어 사회적기업 단잠을 정기형기자가 소개합니다.}
{리포트}
지체장애인과 청각장애인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. 한 번도 교육 받아본 적이 없는 사진 찍기에 도전하기 위해섭니다.
{김세라/청각장애인 사진교육생/"사람들을 사진 찍는 것으로 좋아합니다. 미소 짓는 얼굴, 슬픈 표정 등 여러가지를 담고 싶고 자라는 아들의 모습도 찍고 싶습니다."}
카메라를 손에 들고 사진을 찍기 시작합니다. 저마다의 감각과 구도로 새로운 사진을 담아냅니다. 취약계층에게 사진과 영상이 사회와 호흡하고 함께 연대하는 매개가 된 것입니다.
{윤성구/지체장애인 사진교육생/"제가 예쁜 것을 좋아하는데, 직접 찍을 수 있게 되니까 무언가를 얻은 것 같고, 무언가를 얻었다는 생각에 만족합니다."}
교육을 진행한 이들은경남에서 활동하는 공공미디어팀 단잠입니다.
영상과 사진을 통해 다양한 사회활동을 함께하는 사회적기업입니다. 폐지를 줍는 어르신을 위해 튼튼한 리어카를 장만하는 프로젝트를
진행했습니다. 클라우드 펀딩을 통해 자금을 모아 4대의 새 리어카를 선물했습니다.
헌 책을 기증 받아 쌀로 바꿔 노인에게 기증하기도 하고, 폭력 피해 학생과 공동으로 영화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미디어교육을 진행합니다.
{김달님/공공미디어 단잠 기획팀장/"수익활동보다는 조금 더 의미있는 활동을 많이 하다보니까 거기서 오는 보람 때문에 즐겁게 일을 하고 있는거 같아요."}
단잠은 지역민과 소외계층을 위한 공동체 영화 상영회도 함께하고 있습니다.
{허성용/공공미디어 단잠 대표/"(서로) 하나를 배우고 또 하나를 얻어가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저 스스로 기쁨을 느끼죠. 행복함을 느끼고…"}
영상과 사진으로 지역을 더 따뜻하고 가깝게 만드는 단잠의 노력은 계속됩니다.
KNN 정기형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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